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모현민 위기에 봉착모현민의 타지 생활 2021. 8. 17. 00:39
안녕 나는 의지의 모현민.
오늘 메일을 한 통 받았다. Enrolment 뭐시기였다. 다른 모든 건 예상대로였다. 그리고 내 앞으로 등록된 수강 내역은 없었다.
전화를 두 군데에 했는데 받지를 않았다. 보이스메일을 남겨뒀는데 전화가 올 기미가 보이지 않아 이만 잠에 들려고 한다. 당장 내일 출근은 해야 하니까.
메일은 총 세 곳에 보내두었다. 답답하다. 학생증 번호를 받고, 비행기표를 끊고, 어찌저찌 기숙사까지 등록했는데. 수업을 듣지 못하면 이게 다 무슨 소용인가.
"We're receiving high volume of calls"
어딘가 익숙하다 했더니, 메일에서도 같은 내용을 받은 적이 몇 번 있었다. 이젠 정말 하이볼륨의 다다다를 쏘아붙일 수 있을 것만 같다.
8월 중순이다. 개강까지 한 달 하고도 조금 더 남은 시점이다. 그럼에도 내가 애가 타는 건 순전히 내가 국제학생이어서다. 도착하고나서는 분명 신경을 써야 할, 예상 밖의 다른 일들이 생길 테니까, 국내에서 해결할 수 있는 건 최대한 확실히 하고 가야 한다.
수업은 듣자고요 이사람들아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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